fnctId=bbs,fnctNo=4397 RSS 2.0 2 건 게시물 검색 제목 작성자 게시글 리스트 드디어 남기는 LYON 교환학생 후기. 작성자 이유경 조회 3674 첨부파일 1 작성일 2015.09.07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1학기에 LYON으로 교환학생을 왔던 12학번 이유경이라고 합니다.항상 기왕 남길거면 제대로 된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내용 고민만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써야지 할때 바로, 있는 그대로 써야겠다는 마음으로 이제서야 글을 남기게 되네요. 앞에 선배가 써주신 글에 프랑스의 생활에 대한 내용이 정말 잘 적혀있으니,저는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공부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글을 쓸까 합니다. 사실 가족들한테 생활모습을 찍어 보낸 것중의 대부분이 공부를 차지했어서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 같아요 ㅎㅎ 먼저 프랑스에 오기 전에 저는 시간이 있어서미리 체류증 OFII검사, 은행계좌 여는 법, 핸드폰 유심 신청,CAF(주택보조금) 받는 법,전기세(EDF) 가입법(저는 국립기숙사가 아니라 따로 가입해야했어요.)등등을 검색해서 알아왔더니 한결 수월했어요. 요즘은 검색만 해도 잘 나와서 2-3개 정도의 글들을 보고 종합해서 알아왔고,나머진 여기서 직접 부딪혀서 해결했어요! 행정처리에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직접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것도 저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말 하나하나 미리 준비해가야하고, 생각처럼 말이 되지 않아서 힘들지라도나중엔 그 경험이 다른 걸 해야할 때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 곳이 제가 공부했던 프랑스 LYON(리옹)이에요!정말정말 예쁜, 밤에는 더 예쁜 Place Bellecour(벨쿠르광장)이란 곳인데,친구들과 약속하면 꼭 여기서 만나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해요 ㅎㅎㅎ 뒤에 보이는 성당은 Fourviere(푸르비에르)성당인데거기서 보면 리옹의 야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내부도 정말 예뻐요. 또 저기 보이는 동상은 루이14세고,리옹에는 론강, 손강이라는 2개의 강이 흐르는데밑에 남자 동상은 손강, 뒤에 있는 여자 동상은 론강을 의미한답니다. 광장 한 켠에는 리옹이 고향인 어린왕자의 작가 생택쥐페리의 동상도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학교 얘기를 해 볼게요.이 사진은 학교 OT때 사진이에요. 제가 파견된 곳은 리옹3대학 (JEAN MOULIN)인데,먼저 이렇게 교환학생들끼리 모여 간단히 학교 소개를 하고브로셔등을 받고, 프랑스어 수준 테스트를 해요. 이 때 파견 온 다른 학교의 한국인 학생들도 만날 수 있었고,학교나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프랑스어 시험은 객관식 문제들인데,주로 문법 관련 내용들이 많았고,이 시험을 토대로 FLE 수업 (프랑스어 수업) 반이 나뉘어졌어요. 이 사진은 좀 흔들렸지만, 프랑스어 문화 수업의 강의실 목록이에요. 리옹 3대학에는 Relations Internationales이라는 사무실이 있는데,외국인 학생들은 이 곳을 자주 드나들어야 해요! OT때 쳤었던 프랑스어 시험 반편성 결과가 이 곳에 있는게시판에 게시되고, 이렇게 프랑스 문화 수업에 대한 정보도 여기 나와있어요. 교환학생들을 위한 필수 수업에는FLE(프랑스어 수업)와 프랑스 문화 수업 이렇게 2가지가 있는데, FLE는 반편성 결과를 보고 교수님께 가서 미리 연습문제를 받아 풀어갔어야했고,결석해야하면 다른 반으로 옮겨서라도 보충 수업을 들어야했어요.그리고 중간중간에 작은 시험이 4개,학생들은 돌아가면서 두 명씩프랑스어로 7분정도의 발표를 해야했어요! 주제는 자유주제였구요. 저는 먼저 발표 내용을 어떻게 할 지 개요를 짜고,그 다음에 제 나름대로 대본을 쓴 이후에프랑스인 친구들한테 문법적인 검토, 그 다음엔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꾸고,마지막으로 발음 검사까지 받고 나서 거울 앞에서 연습했어요. 한국에 있을 때도발표 수업하면 목소리도 많이 떨리고 힘들었었는데,불어로 외워서 해야하는 발표라 너무 떨렸고제가 있던 반 같은 경우는 같은 한국인도, 동양인도 없어서만반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친구들의 도움과 귀여운 ㅎㅎ 응원 덕분에떨지 않고 잘 발표했고발표하고나서 교수님과 친구들에게 칭찬도 받을 수 있었어요. 이 수업은 힘이든만큼 내용적인 것 이외에도확실히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수업이었고,다들 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우는 입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수업 분위기도 좋았어요. 프랑스 문화 수업은 전반적인 프랑스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는 수업인데,시험은 객관식으로 쳤고 교수님이 정말 재미있으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잘 공부할 수 있었어요. 이 사이트는 학교 다니면서 자주 사용하게 될 사이트인데,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수강신청을 했어요. 교환학생 필수 과목을 피해서 듣고 싶은 수업을 청강해보고확정하는 방식으로 정했어요. (한국과 같이 정정할 수 있지만한 번 valider하고 나면 따로 부탁드려야 해서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했어요) 프랑스 학교 수업 종류에는 CM과 TD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CM (Cours Magistraux)은 큰 강의실에서 교수님께서 혼자 설명하시고그걸 듣는 방식이고, TD (Travaux Dirig?s)는 CM에 모였던 학생들을소규모로 나누어서 발표도 하고,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배우고,토론 형식의 수업으로 진행돼요. CM이 학기 시작과 함께 먼저 시작하고,그 이후에 TD가 이어지는 방식의 수업이 있고TD만 있는 수업도, CM만 있는 수업도 있어요. 저는 원래 CM수업이 끝나면 TD로 이어져서TD만 듣는 것인줄 알았는데,CM과 TD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거의 배로 추가되기 때문에 잘 결정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불문학과 2학년의 수업을 선택해서 들었어요.프랑스에 와서 다른 것보다 불문학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기 때문에CM+TD가 같이 있는 17C문학, 18C문학 수업을 선택했어요. 처음으로 수업에 참여하면,다루게 될 문학 작품들에 대해 설명해주시고,앞으로 공부 내용에 대한 목록도 주세요. 보통 잘 알려진 작품 하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하나이렇게 선택해서 2작품씩 배웠어요. 프랑스는 수업 방식이 한국과 좀 달라서,교수님께서 어떤 교재를 주시거나 따로 자료를 주시지 않고그냥 수업에서 말로만 수업하시는데,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프랑스 친구들이 그 내용을 다 노트북에 받아적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DELF B2를 따고 갔었는데,문학 수업은 정말 정말 어렵고 듣기 힘들었어요. 처음에 듣고 거의 이해하지 못했고, 정말 막막했어요.문학 수업이라서 비유로 하는 말이 많음은 물론이고,문학적인 용어를 쓰시고 프랑스 문화를 기본으로 해서 수업하는 게 많았기때문에 알아듣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많이 고민하다가운이 좋게 한국어를 공부하는 문학과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그 친구한테 매주 노트를 받아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이 수업이 너무 어렵다고 바꾸는데저도 많이 망설여졌었지만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자는마음으로 계속 들었었거든요. 당연히 노트를 받아서 다시 공부하고 또 다시 보고 했기 때문에프랑스 친구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한 박자 느리게 이해했고,왜 수업의 이 부분에서 웃는지 그 당시엔 이해하지 못했지만나중에 수업 노트를 받아 공부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던 때도 많았어요. 그래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한국어로 된 자료도 찾아보고 하다보니교수님께서 쓰시는 단어가 계속 반복돼고,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도 어느정도 하게 돼서나중엔 수업 바로 듣고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됐어요! 이렇게 중간 중간에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프랑스 친구들이랑 학식먹고 같이 공부하면서 재밌는 시간도 많이 보냈어요. 날 좋으면 친구들이랑 피크닉도 가고,친구 집에 초대 받아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깜짝 생일파티를 같이 해주기도 했어요. 프랑스 친구들은 음식 만들어 먹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매번 자기가 만들어 온 빵이나 과자를 선물해주고 그랬어요ㅎㅎ그래서 한국 음식도 여러가지 만드는 방법 알아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는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리옹3대학에는 한국어 수업이 있었는데,저는 한국어 수업들 중 하나를 청강했거든요. 거기에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고,이렇게 친구들이 치는 시험을 같이 치기도 했어요! 게다가 한국어를 불어로 배우니까오히려 더 잘 이해되는 부분도 많아서 재밌었어요. 프랑스 친구들한테 감동하는 경우도 많았는데,레포트를 그냥 바로 고쳐주는 게 아니라 어떤게 잘못됐고,어떤 식으로 쓰는게 나은지 직접 하나하나 써서 알려줬고,어려운 단어같은 경우엔 직접 국어사전을 찾아서한국어로 옮겨 써놓아 주기까지 했어요. 마음 착하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도제가 프랑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큰 행복이었어요! ㅎㅎ 혹시 나중에 리옹3대학으로 파견될 후배들이 있다면한 번 꼭 청강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프랑스 생활에서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들 중 하나가 문화 생활인데,프랑스는 학생증(혹은 학생비자)만 내밀면 거의 모든 미술관이 무료 관람이라가고 싶을 때마다 가서 그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제가 자주 가던 동네에 있는 도서관 앞에서도공연을 할 정도로 길거리에서도 많은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이것 말고도 학교 내에 Point Culture라는 문화관련 사무실이 있는데,그 곳에 가서 신청만 하면 무료로 클래식 공연이나 다른 공연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피아노 공연에 한 번 갔었는데, 친구들과 공연 중간 쉬는시간에 와인 마시면서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외에도 스포츠 활동도 할 수 있고, 다양한 것들이 많으니학생들을 위한 이런 혜택들을 누려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시 공부 얘기로 돌아와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Relations Internationales 사무실 게시판 이외에다른 수업들 같은 경우는보통 Moodle이라는 인터넷 강의실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단과대 별로 게시판이 있는 곳에 가서보충수업이라든지, 수업 시간이 바뀐건 수시로 확인해야 했어요. 시험 칠 강의실도, 시험 결과도이 게시판에 게시되는 경우가 많고,게시판이 많이 활용되는 곳이 프랑스기 때문에많이 수시로 들여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건 제가 한국에서 방학 과제를 할때도 늘 활용했던 방법인데,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요! 문학 공부를 할 때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고,이름이 외국어라 헷갈리기 때문에 관계도를 그리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한 번 정리해놓고 나면문학작품을 읽을 때 빨리빨리 인물 관계가 정리돼서한결 수월하게 공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프랑스 친구들이 치르는 Controle continu라는 중간에 치는 시험인데,교환학생들한테는 해당 안되는 시험이지만어떤 방식으로 시험이 치뤄지는지 궁금해서 같이 쳤었어요. 시험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저 같은 경우에는 필수 수업인 FLE, 문화수업, 그 외에 유럽지리, 17세기문학, 18세기문학, 영문법 이렇게 총 6개, 27학점의 수업을 들었었는데 FLE는 발표 + 작은 시험4개 + 출석 + 기말시험문화수업은 객관식 시험 2번유럽지리는 말하기 시험 영문법은 객관식 시험17세기 문학은 말하기 시험 (작품 중 텍스트를 주면 준비 시간을 주고나서 교수님께 그에 대한 설명을 하는), 18세기 문학은 CM은 7~10장 정도의 레포트, TD는 말하기 시험 이렇게 치뤄졌어요. 저는 25학점 이상이여야 했던 Diplome을 기왕이면 받고 싶어서많이 수업을 신청한 경우였고, 보통 다른 친구들은 필수 수업 2개, 프랑스어 문법 수업이나 문화 수업 1개이런식으로 듣고 다니고 싶었던 여행을 다닌다거나따로 어학원을 다니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저 같은 경우도 학교 다니면서 C1을 땄기 때문에본인이 가지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와서 자격증 공부를 같이 하는 것도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언제든지 문의하면 이렇게 델프,달프 시험 시험일정표도 얻을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기왕이면 프랑스 친구들이 받는 수업 그대로 받은 만큼시험도 한 번 쳐보고 싶어서저는 교수님들께 따로 부탁드려논술 시험을 같이 쳤었어요. 프랑스 친구들은 평소에 Controle continu라는 작은 논술 시험을 치거나발표 시험을 치고 나서마지막 기말 시험으로 4시간동안 논술 시험을 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 시험문제는 이런 내용이었어요. 정말 정말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동안 공부해왔던 걸 한 번 써볼 수 있어서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 이렇게 고친 내용을 친절하게 보내주시기도 했어요! 욕심부려 공부하면서 힘도 들고 우울하기도,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교수님들의 도움도 받고, 친구들의 도움도 받으면서고마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다른 무엇보다 교환학생이라는 틀 안에서부담 가지지 않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문화생활을 누리고,좋은 친구들을 만나고,후회 없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는 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한 학기를 보내면서,프랑스인들의 생활 방식도 배울 수 있었고외국인이라는 걸 넘어선 친구들의 소중함도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참여하진 못했지만, 리옹3대학에는 Bal du droit라는 매년 하는파티도 있는데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이 외에도 각 지역에서 하는 축제들도 워낙 많으니,움직일수록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기간일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중간 중간 방학에는 수업때문에 정신이 없었고,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녔어요. 다른 건 몰라도프랑스에 와서 가져갈 학점에 대한 고민이 된다면,열심히 한 만큼 교수님들께서도 알아주신다는 건 한국과 같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 같은 경우는 최대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하되,한국에서 제가 공부했던 내용이나,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을 더 넣어서발표할 때 한국 지도를 프린트해서 가거나 하는 등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인게 다른 것보다 플러스 요인이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제가 그동안의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꼭 알려드리고 싶은 건, 우선 교환학생의 목적을 확실히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가고 싶었던 나라들 가보기라든지, 친구들 많이 사귀고 문화체험 많이하기라든지, 저처럼 하고싶었던 공부를 해보기라든지) 그렇게 하고나면, 몇 개의 수업만 듣고 다른 나라들을 여행다닌다거나,가보고싶었던 모든 미술관에 가본다거나,공부를 해본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해서 저는 모든 수업을 통과할 수 있었고,늘 욕심내왔던대로 또 욕심을 내서,파리에 있는 소르본 대학에 편입하게 됐어요. 문학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랑스에 왔고,또 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생각에두려움과 불안이 앞서지만, 이 글을 쓰면서 또 한 번제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됐어요.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이렇게 불어교육과에 들어오고,불어를 배우고, 교수님들의 좋은 강의들을 듣고,결국엔 프랑스까지 와서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네요.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정말 감사하고,그에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걸 하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걸경험하고 배웠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됐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처음으로 받은 독후감 과제를 했었던 것 같고,방학 때 어린왕자를 머리아파하면서 번역했었던 것 같은데, 벌써 몇 년이 흘러 이렇게 프랑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네요! 조금 힘들고 어려울지라도,프랑스어를 계속해서 공부하고싶고 좋아하는 후배들이라면꼭 한국에 있을 때 교수님들 강의를 열심히 듣고과제도, 시험도 최선을 다해서 치르셨으면 좋겠어요.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그게 정말 나중엔 큰 힘이 된다는 걸 꼭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교수님들이 너무너무 보고싶고, 가족도, 한국도 그립지만 아직도 한참이나 제가 부족한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이 글을 계기로 제가 선택한 길인만큼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긴 글을 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대충쓰지 말아야겠다고생각하면서 쓰긴했는데,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불어교육과에 들어오기 전에 고민할 때읽고 큰 도움이 됐던 선배님의 글처럼이 글이 조금이라도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ㅎㅎ 세세하게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언제든지 solbon3@naver.com 으로 연락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모두 bon courage! **한 달 차 유학 생활기**-프랑스/파리, 교환학교:인알코 Inalco 작성자 김영빈 조회 2267 첨부파일 21 작성일 2015.03.01 안녕하세요?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유학한지 한 달 차 되는 교환학생,11학번 김영빈입니다. 서류를 준비해서 지원한게 엊그제 같은데, 파리에 온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믿기지가 않아요!! 그래도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네요~ 먼저, 제가 파리에 처음 왔을 때 놀라고 신기했던 부분을 소개해드릴게요~ 첫번째는 바로바로 수동식 지하철 문입니다. 파리는 서울의 1/7 정도인데, 지차철 노선이 무려 14개나 있고 RER이라는 외곽 노선도 정말 많답니다. 그리고 정거장 사이가 짧아서 지하철이 정말 빨리 도착하지요. 또한 우리나라 지하철 역시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을 모델로 삼아 만들었죠. 그런데, 100년이 넘은 파리 지하철은 노선에 따라 지하철 문을 여는 방법이 다르답니다. 14호선 처럼 신식 노선은 자동으로 문이 열리지만, 6호선은 정차했을 때 직접 손으로 문고리를 올려서 따야?합니다. 다른 노선에는 버튼을 누르는 곳도 있습니다. 자동문에 익숙한 한국에서 막 파리에 도착했을 때, 혼자서 문 앞에 가만히...있었던 적이 있었죠 ㅋㅋㅋㅋㅋ 두번째는 pardon입니다. 파리 지하철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말 "Pardon".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pardon을 그렇게 비중있는 말인지 모르고 다녔는데, 막상 파리 지하철에 타보니 모든 사람들이 pardon, pardon하면서 길을 터 나갑니다. 세번째는 인사하는 것입니다.파리지엔들을 처음봤을 때, 특히나 지하철에서 여러사람들을 보면, 얼굴 표정이 삭막하게 느껴집니다. 그들이 가만히 있으면 좀.. 많이 무서운..ㅎ데요... 하지만, 서류 작업을 하거나 물건을 사거나, 마주치면, 인사를 잘합니다. 기숙사에서도 서로 모르지만, bonjour를 건네고 au revoir를 주고 받습니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왔을 때, 좋다고 생각한 점은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라는 점입니다. 파리에 오고나서 파리지엔들의 옷차림을 눈여겨서 보는데, 이들이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개성 표현을 확실하게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희안한 조합도 이게 바로 나다라고 말하는 듯해서 아주 좋게 보입니다. 개개인의 권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라, 프랑스이다보니 한국보다 훨씬 눈치를 보지 않고 살게 되는 거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항상 좀 빡빡하게 듣는 편이였는데, 파리에서는 좀 더 저에게 집중할 수 있게 시간을 비어두고 하고 싶은 것들을 소소하게 하고 있습니다.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제가 파리에 도착한 건, 1월 16일 입니다. J'ai profit? de vivre ? PARIS~:)ㅋㅋ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바로바로 여행입니다.4년동안 불어를 배웠지만, 사실 프랑스 공기를 마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ㅋ(처음인데, 바로 파리에서 살다니 정말 운이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감사해요~!!여행으로도 오지..않았죠....ㅠ)싱가폴에 교환을 다녀온 친구가 틈만 나면 여행 준비해라고 조언해줘서 ㅋㅋ바로 실천했지요. -뚤루즈Toulouse여행(1월 31일~2월 4일),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2월13일~2월15일), -벨기에/브뤼셀Bruxelles-네덜란드/암스테르담Amsterdam(2월23일~2월26일:겨울스키방학 동안)이 짧은 기간 동안 어쩌다보니, 세 번 다녀왔네요. 여행 많이 안 가본 초짜라 여건되고(날짜 되고) 같이 갈 친구있으면 바로 갔어요. (그랬더니,,,자금에 치명적인 문제가..) 4년동안 참고 견디고 살았던 날들에 대한 보상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유럽은 연결되어 있기에 정말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지금 막 다녀온 브뤼셀과 암스테르담은 파리에서 버스를 타고 다녀왔어요. -뚤루즈-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프랑스인 친구가 여기 살아요~그래서 친친이랑 이 친구 보러 왔답니다.이 친구 한국이름은 "가람"인데, 가람이 요리 완전 잘해요!!알고는있었지만, 친친이랑 가람이 집에 4일 있었는데, 프랑스 가정식의 끝판왕을 맛 보고 온 듯한 기분 (이 때 살 2kg은 쩠을 듯)-스트라스부르그-La Choucroute 슈크루트 (스트라스부르그 지방 음식)스트라스부르그 노트르담 대성당 Petite France 쁘띠 프랑스 Mus?e Alsacian 알자스 지방 박물관 -벨기에-브뤼셀, 생 미셀 성당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ㅋㅋ) Gaufre, Waffle, 벨기에 와플 (정말 정말 맛있어요*^^*) -네덜란드-그 유명한 I amsterdam(I am amsterdam) 잔세스 칸스(풍차마을) 풍경 잔세스 칸스의 멋진 풍경과 나 물론, 파리에도 멋진 곳을 많이 다녔답니다. 리옹에 한 달간 머물렸던 제 친친이 파리에 와서 일주일 정도 같이 지냈거든요.이 때 제가 파리에 온지 3주째 되던 때인데, 그 동안 혼자고 파리 날씨 춥고 적응 안되고 그래서 많이 안 다녔는데, 이 친구와 일주일 동안 마치 파리 여행객처럼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파리에 살지만, 이 일주일의 파리 투어도 여행으로 치면 여행을 더 많이 했지요. -파리-루브르 박물관에서 친친과 함께 몽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본 파리 풍경 sacr? coeur 성당 오랑주리 박물관 근처 공원(오랑주리 박물관에서는 정말 거대한 모네의 작품, 수련을 전시한다.) 프랑스 정치 파트에서 배운 Assemblie Nationale 현대적인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La defense...하지만, 나에겐 별로...였..ㅋㅋ 사진으로 엿보는 파리 교환학생 생활기입니다!!!처음 본 파리의 모습 소개, 한달 동안 한 여행 더욱 최근 모습은 제 블로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didqks92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혹은, 메일로 부탁드려요~ didqks92@naver.com 다음 편은 부산대에서 교환학생을 준비했던 과정으로 찾아올게요~!그럼, 뿅! par KYBle 1 mars 2015Paris 처음 1 끝 처음 끝